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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려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의 봄나물과 근대의 봄나물

궁중에서 사용한 봄나물은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으며, 시대별로 사용된 나물의 종류와 특징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. 아래는 고려시대~조선시대를 중심으로 궁중에서 사용한 봄나물을 시대별로 정리한 것입니다:


고려시대 (918~1392)

기록이 비교적 적지만, 불교적 식생활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어 채식 위주의 식재료가 많았습니다.
주요 봄나물:

두릅, 씀바귀, 고사리, 달래, 냉이 등

향긋한 산나물과 들나물이 궁중에도 반입됨

불교 문화 영향으로 나물류가 다양한 조리법(생채, 숙채)으로 활용됨


조선 초기 (15세기)

조선왕조의 유교 중심 사회에서 사계절 식생활이 중요시됨. 『산가요록』(1450년대), 『수운잡방』 등 조리서에 일부 언급.
주요 봄나물:

달래, 냉이, 씀바귀, 부추, 미나리

봄철 해독작용이 있다고 믿어 왕실 식단에도 적극 반영됨


조선 중기19세기)

궁중음식이 체계화되며 『규합총서』(1809), 『시의전서』 등에서 구체적 나물 종류와 조리법 등장.
주요 봄나물:

두릅, 고사리, 참나물, 유채, 머위, 곰취, 방풍나물

봄철 진상 음식(진연)에도 계절 나물 적극 활용

나물은 생채, 숙채, 무침, 볶음 등 다양하게 조리됨


대한제국기 및 일제강점기

궁중음식이 민간으로 확산되는 시기. 조선왕조의 궁중 요리 전통이 정리됨.
주요 봄나물:

기존 나물에 더해 세발나물, 돌나물, 제피잎 등 다양화와 나물이 미각화되기 시작했다